센텀~누리마루APEC하우스~해운대(총면적 238만 7225㎡) 일대를 포함한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 현황./제공=부산시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올해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공모사업에 참여해 지난해보다 1억1000만원 증액된 국비 5억4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공모사업은 국제회의복합지구 내 국제회의산업 인프라 확충, 도시 브랜드 마케팅을 통한 국제회의 경쟁력 강화, 산업발전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한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부산, 경기 고양, 인천, 광주, 대구 등 5개 도시가 참여했다.
부산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심사에서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가 지정 승인됐다.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 구간은 벡스코, 누리마루 APEC 하우스, 해운대 특급호텔 지역 등을 포함해 239만㎡에 이른다.
시는 국비 증액 확보를 계기로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는 물론 국내외 마이스산업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인프라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총사업비 10억8000만원으로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글로벌 마이스 트랜드로 자리 잡은 대형 하이브리드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컨퍼런스 허브시스템'을 벡스코 컨벤션홀 205호에 구축한다
벡스코 컨벤션홀 205호는 '2005 APEC 정상회의' '2014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2019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등 다수의 대형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된 역사적인 장소이다.
시와 벡스코는 이번 사업으로 대형 하이브리드 행사를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라이브 스트리밍 시스템도 함께 구축해 공개 가능한 컨퍼런스에 대해서는 참가자와 시민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특허 등록된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 브랜드와 디자인을 이미지화하는 홍보 사업을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마이스산업과 지역산업의 동반성장을 꾀한다.
아울러 시는 마이스산업을 지역을 선도할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형화 되고 있는 전시회 트랜드에 맞춰 벡스코 제3전시장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북항, 서부산권 등에도 인프라를 확충하는 비전을 마련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전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마이스에 손색이 없는 천혜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마이스 도시에 걸맞는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마이스 기업을 육성하고 부산을 대표하는 마이스 콘텐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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