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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복당 심사 '보류'

이용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복당 심사 '보류'
이용호 국회의원.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무소속 이용호 국회의원(남원·임실·순창)이 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을 했지만 심사가 보류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복당을 신청한 이 의원에 대한 입당 여부를 심사하려 했지만 보류했다.

이유는 당대표 선출 이후 심사하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회가 중앙당 당사 앞에서 이 의원 복당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

지역위원회 소속 시·군·도의원들과 당직자 30여 명은 최고위원회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 의원의 복당을 반대했다.

이용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복당 심사 '보류'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회가 29일 중앙당 앞에서 이용호 의원 복당을 반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들은 이날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이용호 의원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대해 도를 넘는 비난을 해 당과 당원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다"라며 "행적을 보면 민주당과 함께 할 수 없는 정치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당의 모든 결정은 하향식이 아닌 상향식 추세임을 고려해 이번 복당 문제도 지역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남원·순창·임실 지역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뒤 2018년 당시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을 결정하자 이에 반발하며 탈당했고, 2018년 12월 민주당 복당을 선언했지만 2019년 1월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복당이 불허됐다. 이후 무소속으로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