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 일환
- 관리지역 지정을 통한 저층 주거환경 정비 및 주택 공급
-동구 3곳(성남·용운·용전동), 총 1460세대 공급 예정
대전 동구 용운동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선도사업’ 후보지.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는 국토교통부의 ‘3080⁺ 도시재생 주택공급 선도사업’ 중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동구의 노후 저층 주거지 3곳이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선도사업 후보지 선정은 정부의 ‘3080⁺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2.4 대책)’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이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대상으로 사전 의향조사를 거쳐 의향서가 제출된 55곳 중 사업 필요성, 정비 시급성 등의 다양한 검토를 거쳐 선도사업 후보지 20곳이 선정됐다.
대전 동구 용전동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선도사업’ 후보지.
대전시는 지난 3월 관리지역 지정 후보지로 모두 6곳을 발굴, 신청한 바 있으며,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동구의 성남동 성남네거리 북서측 일원(5만3715㎡)과 용운동 대동초교 동측 일원(2만9040㎡), 용전동 용전초교 일원(3만6031㎡) 등 3곳이다.
대전 동구 성남동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선도사업’ 후보지.
이들 3곳의 관리지역 선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총 1480세대의 주택이 공급돼 주택시장 조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규모 개발이 어려운 개발 사각지대에 놓인 낙후된 구도심의 주거환경개선도 기대된다.
특히, 이번 관리지역 후보지로 선정된 곳 중 동구 성남동 지역은 10여 년간 빈집 상태로 장기 방치된 대형오피스텔이 존재하는 지역으로 방치 건축물로 인해 도시경관 저해되고 있다. 이 건물은 300여 명이 넘는 소유자의 매각 동의가 어려워 민간개발이 이뤄지지 않았었다.
대전시는 동구의 건의에 따라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왔으며, 이번 소규모주택 관리지역 선도사업 후보지 선정을 사회적 문제인 장기 방치 건축물 해소를 위한 기회로 삼았다.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은 △관리계획 승인에 따른 신속한 사업 추진 △용도지역 상향 및 건축기준 완화 △수용권 부여(주민 2/3 동의 시) △기반시설 설치비용에 대해 최대 150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앞으로 동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정비계획, 기반시설 설치 등 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대전시에 제안하면, 주민공람 등 의견수렴과 도시계획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연내 관리계획 승인 및 관리지역 지정 고시하고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역에서 3곳의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가 선정됨에 따라 주택공급 확대와 더불어 지역 현안 해결 및 구도심 주거환경개선을 통한 대전 균형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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