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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빨갱이로 안 몰리려던 정당, 이젠 더 공정한 나라로 확장"

당대표 경선 하루 앞둔 노동절
"노회찬과 김근태 신념
김대중과 노무현 가치
전태일의 후배들과 손잡는 정당 만들 것"

우원식 "빨갱이로 안 몰리려던 정당, 이젠 더 공정한 나라로 확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경선에 나선 우원식 의원은 1일 "노회찬과 김근태의 신념이 함께하고, 김대중과 노무현의 가치를 실천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당대표 공식 선거운동 기간 하루를 앞둔 노동절에 우 의원은 "전태일부터 김용균까지 목숨을 바쳐 이룩해놓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할 자유, 말할 자유, 뭉칠 자유가 아직도 세상의 주제가 되고 싸움의 이유가 되고 있어 미안함을 느낀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갓 스무살 청년들의 어머니, 아버지까지 투사로 만든 세상의 모순과 그 청년의 아들딸들이 이야기 하는 불공정, 불평등도 결코 다르지 않다는 사실도 새삼 깨닫는다"며 이같이 부연했다.

특히 우 의원은 과거의 민주당에 대해 "민주와 평화의 가치로 설움 없고, 억울하지 않게, 빨갱이로 내몰리지 않는 세상을 웅변한 정당이었다"며 "그렇다면 이젠 더 공정하고 더 평등한 세상, 골고루 잘 사는 나라로 우리의 노선을 확장하고 방향을 분명히 하겠다는 다짐도 해본다"고 밝혔다.

공정과 평등, 모두가 잘 사는 나라를 강조하면서 자신의 키워드인 '민생'과 연계시킨 것이다.

우 의원은 "전태일의 후배들과 손잡는 정당, 박종철의 아들딸이 참여하는 정당, 늦봄과 봄길의 꿈을 향해 더 힘차게 내딛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평범한 사람들의 위대함을 대변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한편 우 의원은 본지 인터뷰에서 부동산 정책과 관련 "기조는 유지하되, 여러 부작용을 세부적으로 잡아가는 일은 당이 주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토지임대부 반값 아파트 등 부담 없고 확실한 공급 대책과 적절한 대출 방법 마련, 세부담 인상에 대한 평가 및 대안 이라는 큰 틀에서 부동산 정책의 변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한 우 의원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백신의 원활한 접종 지원을 최우선 과제라고 밝힌 우 후보는 "원활한 접종을 위해 협력은 물론, 손실보상제, 전국민 재난지원금 강화, 전국민 고용보험 완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