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는 주말 효과로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대에 머물렀다. 다만 백신 수급 불안정으로 예방접종도 당분간 더디게 진행될 전망이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명, 이날 오전 15명 등 총 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5137명이다.
이소라 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아무래도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다소 줄어들기 때문에 신규 확진자 수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산에서는 주중 많게는 2만건 정도 진단검사가 이뤄지는데 전날의 경우 4000건이 채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가족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기장군 사업장과 금정군 교회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진구 목욕탕에서도 이용자 가족 1명이 격리 상태에서 확진됐다. 이 목욕탕에서는 지금까지 이용자 9명, 접촉자 7명 등 총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시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자 중 초등학생 2명, 중학생 1명이 포함돼 있으며 초등학교 1개소에 대해서는 정밀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확진자가 나온 사하구와 금정구 초등학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한편 부산에서도 화이자 백신 공급 부족으로 1차 접종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나 최근 1170회분이 부산진구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예방접종은 이뤄지지 않아 지금까지 부산지역 접종자 누계는 1차 21만5808명, 2차 1만2110명이다.
시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2일 기준 부산의 백신 재고 현황은 화이자 3만도즈, 아스트라제네카 1만8000회분이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오는 8일까지 1만1000명이 예약 대기 중이다. 이후 백신 배정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질병청에서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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