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이', 얼룩말 '루루', 무플론 산양 등
광주광역시 우치동물원에 물범과 얼룩말 등 새 생명이 잇따라 태어나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사진 왼쪽부터)물범 '소망이', 얼룩말 '루루', 무플론 산양.사진=우치공원관리사무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우치동물원에 물범과 얼룩말 등 새 생명이 잇따라 태어나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3일 우치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타 동물원에서 데려온 잔점박이 물범 '초롱이'가 지난 3월 초 새끼 '소망이'를 순산했다. '소망이'는 어미에게서 한달 만에 독립한 후 현재 내실에서 담당 사육사와 함께 홀로 먹이 먹는 법을 익히고 있다.
이어 4월 중순에는 한동안 출산이 없던 얼룩말 가족이 '루루'를 낳아 얼룩말사에 젊음의 열기가 넘쳐나고 있다.
아울러 지중해 출신으로, 봄 계절번식 동물인 무플론 산양은 앞서 3월 중순부터 거의 모든 암컷들이 일찌감치 출산을 시작해 총 일곱 마리 새끼를 낳았다.
새끼들은 지난해 새 단장한 무플론사 언덕 위에서 뛰어놀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임진택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코로나19로 지난해 임시휴장한 후 재단장해 올 2월부터 문을 열고 시민들의 생태학습과 휴식공간으로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며 "기후변화와 서식지 파괴 등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 종들을 보존하고 확산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치동물원에서는 마다가스카르의 추장 알락꼬리여우원숭이들과 안데스의 요정 알파카, 주먹대장 스라소니 등 지난해 새로 들여온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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