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ESG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E(환경)·S(사회)·G(지배구조) 확산을 우리 경제가 친환경·포용·공정경제로 체질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청부청사에서 E(환경)·S(사회)·G(지배구조)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양극화 심화,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시급성 인식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필요성이 확대되면서 ESG가 메가트렌드로 부상했다"며 "ESG는 일시적 트렌드로 끝나지 않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친환경 사업재편(E), 사회적가치 실현(S),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G) 등 실질적 ESG 경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정부는 민간 주도의 ESG 생태계 조성·확산을 목표로,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며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선 기업·금융회사·학계 등 ESG 관련 각 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발제와 정책제언이 이뤄졌다. ESG 경영을 통한 '중장기 효율성 개선-신시장·신산업 선점·확대'의 선순환 구축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ESG 경영 촉진을 위해 기업·학계가 동참하는 정부주도의 탄소저감 기술개발 추진, 중소기업 업종·규모 등의 특성을 반영한 ESG 가이드라인 개발 및 이에 기초한 중소기업 자가진단 및 컨설팅 활성화 등의 제언이 나왔다.
ESG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로는 ESG 정보 접근성 제고를 위한 플랫폼 구축,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 등이 강조됐고, 공공기관의 ESG의 선도적 도입 확대 및 ESG 정보공개 활성화, 평가기관의 공정·신뢰성 확보, 연기금의 ESG 투자 확대 등에 대한 제언도 있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 제안된 의견은 향후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정책과제로 구체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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