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운용자산(AUM) 15조6000억원 규모 중소기업중앙회 자산운용본부장(CIO)에 이도윤 전 경찰공제회 CIO(사진)가 내정됐다. 이번 인사는 기존 정두영 CIO 임기 만료에 따른 후속 인사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이 전 CIO를 신임 CIO로 내정했다. 앞서 중기중앙회는 지난 4월부터 공개모집을 통해 후임자를 물색했다. CIO의 임기는 2년으로, 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 할 수 있다.
이 CIO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그는 2001년 한국투자증권 채권운용팀장을 거쳐 2005년 한국투자신탁운용 채권운용본부장, 2013년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을 지냈다. 2016년 경찰공제회에 입성해 4년간 금융투자이사를 역임했다. 2018년 연임에 성공, 경찰공제회 사상 처음으로 CIO 직책을 연임해 화제를 모았다.
실제 그가 부임한 뒤 경찰공제회의 운용자산(AUM)은 1조8000억원에서 2019년 말 기준 3조59억원으로 늘었다. 4년새 70% 가까이 자산이 급증한 셈이다.
수익률도 2017년 7.3%, 2018년 4.5%, 2019년 5.5% 순으로 꾸준했다. 2020년 6월 말 기준 수익률도 4.2%에 달해 코로나19 사태에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연동 채권, 보험연계증권(ILS),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 등 신규 투자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성과도 냈다.
기존 정 CIO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자산운용본부를 신설하며 영입한 인물이다. 체계적인 자산운용 시스템 마련 및 우수한 수익률을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산운용본부는 노란우산공제와 중소기업공제기금 등 중기중앙회 산하 공제기금을 활용한 금융 대체 투자 관리·운용 업무를 담당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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