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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취업장려금 50만원 지급...6월11일까지 접수

서초구, 취업장려금 50만원 지급...6월11일까지 접수
조은희 서초구청장

[파이낸셜뉴스]*등떠밀리듯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준생이 된 서초동 청년 A군. 모든게 막막하기만 하다. 계절은 벌써 봄을 지나고 있는데…. 취업시장은 아직도 꽁꽁 얼어있는 한 겨울이다. A군은 '사회 활동할 수 있는 최소한의 비용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오늘도 스터디 모임에 나선다.

서울 서초구는 5일 사회진입이 어려운, A군같은 미취업 청년들에게 '미취업청년 취업장려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취업 장려금은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다. 졸업 후 2년 이내의 취업준비생들이 수급대상이다.

서초구는 "이들은 가장 구직활동이 왕성한 시기이지만, 정부 재난지원금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청년들"이라고 설명했다.

서초구에 거주하며 만19~34세(1986.1.1.~2002.12.31일 출생) 미취업 청년이면 된다. 즉, 고용보험 미가입자여야 한다. 또 최종학력 졸업 후 2년 이내이어야 한다.

그러나 고용보험에 가입됐더라도 주 26시간 이하 또는 3개월 이하의 단기근로자라면 신청가능하다. 단, 현재 대학(원) 재학생 및 휴학생, 실업급여 수급 중이거나 수급대상인 자, 또 고용노동부 '20년 청년구직활동지원금', '21년 국민취업지원제도(1유형) 참여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취업장려금은 '서초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상품권은 50만원어치다. 수급대상자로 선정되면 본인명의의 모바일로 지급된다. 이 상품권은 올해 12월31일까지, 서초구 지역 내의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6월11일까지이며, 서울청년포털에서 구비서류 확인과 함께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서초구는 청년에게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펼쳐왔다. △서초 AI 칼리지 △블록체인 칼리지 △로봇코딩칼리지 △게임PD양성과정 △데이터라벨링 양성과정 △미디어 크리에이터 양성과정 △외국계기업 취업 아카데미 등 서초 4차 산업 칼리지가 대표적이다.

또 올해 채용 트렌드인 언택트, 수시채용에 대비한 자소서 작성, 직무적성 등 서초 청사진(청년사회진출) 아카데미, 직무별 맞춤형 취업특강, 일자리 카페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선교육 후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청년인턴제도까지 운영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취업난이 더욱 심각해지고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기 어려운 요즘이다"며 "우리 청년들이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응원한다"고 밝혔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