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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부산지역 자치경찰제...초대 자치경찰위 출범

[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자치경찰제가 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자치경찰제는 지방분권의 취지에 맞게 국가 경찰 업무 중 교통, 생활안전, 여성·청소년·노인 보호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지방자치단체에 이관하는 것이다.

부산시는 6일 오후 4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초대 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출범식은 초대 자치경찰위원장으로 임명된 정용환 위원장의 취임사와 박형준 부산시장의 기념사,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교육감, 진정무 부산경찰청장의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또 아동학대, 학교폭력 등 생활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자치경찰을 공연을 통해 보여주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날 공식적으로 출범하는 자치경찰위원회는 1국 2과 6팀 41명으로 사무국이 구성된다.
주요 업무는 자치경찰사무에 대한 목표 수립·평가, 주요 정책과 운영지원, 공무원(경찰 등)의 임용·평가, 감사·부패방지·제도개선, 교통업무 등 시책 수립, 주요 사건·사고 및 현안 점검, 공무원의 징계·감찰 요구 등이다.

출범식 후 5~6월 2개월간 시범운영을 통해 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7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부산자치경찰위원회가 처음 출범하는 만큼 초기에 다소의 어려움은 예상되나 시·시의회 등 기관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모범적인 사례로 정착할 것을 확신한다"면서 "부산자치경찰위원회가 시민의 안전을 공고히 하는 주민친화적 경찰활동을 이끌어주기 바라며, 경찰청도 협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