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거리노숙인 대구역을 청소하며 지역사회로 복귀시킨다!"
대구시는 한국철도공사(대구역), 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6일 오후 대구역 역장실에서 노숙인게 일자리를 제공해 자립기회와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MOU로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노숙인들이 대구역 주변을 정리·청소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며 시민들과 함께 공존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된다.
대구역은 대구역 내 환경정비 등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는 등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
시와 노숙인종합지원센터는 대상자 선정 및 작업관리, 그리고 사후관리, 취업지원 등 상담을 통해 노숙인 일자리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노숙인에게 제공하는 직접적인 현물급여도 중요하지만, 민·관이 함께 노숙인의 자활을 위한 일자리를 지원하는 이 사업은 일자리 제공사업 협력모델로서 취업연계 등 자립체계 마련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재홍 시 복지국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작년과 같이 노숙인들에게 일자리를 지원해준 대구역장께 감사를 드리고, 민과 관이 서로 협력해 뜻깊은 일자리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많은 기관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속적인 일자리 사업으로 발전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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