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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e음 카드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캐시백 할인혜택 인천 소비 늘고 계획소비에 도움
인천e음 카드 사용 시민 1천명 대상 인식 조사 결과

인천e음 카드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인천시민들은 지역전자화폐인 인천e음 카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촉진하는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인천e음 카드.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민들은 인천e음 카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 달 21∼23일 만 19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전화로 진행한 ‘인천e음 카드 중심의 인천시 경제정책에 대한 시민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대부분의 시민(94.4%)이 소상공인 매출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고 응답해 인천e음 카드의 정책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천e음 카드의 정책목표 중 하나인 공동체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시민도 81.2%에 이르는 등 전국 최초의 카드형 지역화폐인 인천e음 카드가 시민 생활에 충분히 정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들의 인천e음 카드 사용 패턴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e음 카드를 사용하면서부터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대신 이음카드 가맹점에 더 자주 방문한다는 응답이 75.2%에 달했고, 인천지역 내 소비가 증가했다는 응답도 71.5%였다.

또 인천e음 카드를 사용하면서부터 계획소비가 가능했다는 응답도 73%에 달해 시민의 계획소비와 가계 재정 건전성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 배달앱 서비스에 비해 수수료 부담이 적은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사용할 의향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81.8%가 사용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서구와 연수구는 배달앱 서비스가 진행 중이고 오는 7월에는 인천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다만 인천e음 카드앱을 통해 제공되는 코로나19 및 시정 관련 정보에 대해 52.8%의 시민이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반면 45.4%의 시민은 별로 도움이 안 된다거나 특별히 관심이 없다고 밝혀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e음 카드를 사용하는 주된 이유를 중복응답으로 질문한 결과에서는 캐시백 및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 86.4%, 인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52.6%,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어서 31.7%, 각종 지원금을 활용하기 위해서 20.6% 순이었다.


이는 인천e음 카드의 가장 큰 매력이 캐시백과 할인혜택으로 앞으로 캐시백 요율이 조정 될 경우를 대비한 시민들의 사용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시민들은 인천시가 인천e음 카드 등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지만 앞으로 가계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우 시민정책담당관은 “이번 조사결과를 전 부서 및 경제 관련부서와 공유해 경제정책 수립에 반영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