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일대 쪽방촌 등 주거시설로 개발…주거환경 대폭 개선
새 아파트값 최근 한달새 3억씩 상승세 보이며 약진
여의도 하이앤드63st 등 주거형 오피스텔 분양 앞둬
서울 영등포가 환골탈태를 예고하고 있다.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과 집창촌은 주택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여기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신안산선과 GTX-B노선 개통 등 대형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문래동 대선지분도 첨단 문화시설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일대 ‘도심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영등포역 인근에 위치한 집창촌과 노후 공장지대가 최고 44층 규모 주상복합단지 6개동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영등포 쪽방촌 역시 공공임대아파트와 민간 상업·주거시설이 공존하는 역세권 주거단지로 탈바꿈을 진행 중이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뒤편에 위치한 영등포구 문래동 대선제분 부지도 개발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대선제분 영등포공장 일대를 도시정비형 재개발 1·2구역으로 지정해 문화 및 상업 복합 거점시설로 개발할 방침을 세웠다.
문화시설이 부족했던 영등포에 대규모 공연장도 건립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문래역 인근에 지하2층∼지상5층(연면적 2만7930㎡) 규모의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도 추진중이다. 뮤지컬·발레·연극·콘서트·창작공연 등 모든 장르가 가능한 2,000석 규모의 대형 공연장과 연극·합창·발표회 등에 적합한 300석 규모의 소공연장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영등포 일대는 입지 여건이 탁월하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인 여의도와 인접한 데다 영등포역은 1호선과 경부선이 지나 광역 교통망 역시 뛰어나다. 지하철 이용시 여의도는 물론 종로와 강남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 이동도 편리하다. 여기에 안산과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영등포역이 2024년 개통 예정이다. 또 인천 송도에서 여의도를 지나 남양주 마석까지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도 2028년 개통 예정으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진다.
여기에 롯데∙신세계백화점과 타임스퀘어 등 생활편의시설도 밀집해 있고 여의도 성모병원과 IFC몰, 더현대, 파크원 등도 가까워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영등포뉴타운과 신길뉴타운 정비사업도 순항 중이다.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며 집값이 오르며 약진했다. 영등포 뉴타운 내 아파트 값은 전용면적 84㎡가 15억을 넘어서고 있다.
뛰어난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를 받아왔던 영등포구에 개발호재가 몰리고 입지가부각되면서 수요가 몰리며 아파트 값도 치솟고 있다. 영등포역 인근 아파트값은 최근 1년새 3~4억원가량 상승했다. 실제 영등포푸르지오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달 25일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초 8억9000만원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억6000만원 뛴 가격이다. 문래자이 전용면적 84㎡역시 지난달 14억7000만원에 계약돼 지난해 1월(11억7000만원)보다 3억원이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영등포 일대 새 아파트의 경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영등포와 상암동 일대 고소득 젊은층을 타깃으로 주거형 오피스텔이 잇따라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교통및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데다 주거여건도 대대적으로 개선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올 상반기 영등포역을 중심으로 주거형 오피스텔 공급이 예정됐다. 첫 테이프는 요진건설산업이 끊을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바로 앞에 주거형 오피스텔 ‘여의도 하이앤드63st’가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3층~지상 13층 규모로, 전용면적 28~39㎡ 총 149실로 구성되며 지하1~지상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복층형 구조와 혁신 평면 설계를 통해 신혼부부 등 2~3인 가구의 주거에 적합하다. 내부에는 빌트인 시스템과 드레스룸을 배치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영등포역이 지하 상가를 통해 직접 연결되어 이동이 편리하다. 1호선 영등포역까지 도보 3분, 5호선 영등포시장역까지는 도보 6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대중 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에서 ‘다솔메트로시티’가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13층 1개동 총 40실 규모다.
반도건설은 지하4층~지상20층, 전용면적 23~49㎡, 도시형생활주택 132실과 오피스텔 16실 등 총 148실로 조성한다. 근린생활시설 5실도 함께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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