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제주도, 총 92억5000만원 투입 2022년 준공
옥돔어항 기능 강화…옥돔명품관·옥돔역·옥돔파크 갖춰
제주옥돔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지난해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300 사업으로 선정된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2리항에 대한 옥돔마을 조성 특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옥돔마을 조성 특화 사업은 총 92억5000만원(국비 64억7500만원·지방비 27억7500만원)이 투입돼 옥돔어항 물양장·선착장을 정비하고, 옥돔어항 기능 강화, 당일바리 옥돔어항 리모델링 사업이 공통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특화사업으로 옥돔 명품관과 옥돔역·옥돔파크 조성, 옥돔마을 경관 개선 사업이 포함돼 있다.
도는 오는 6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7월 착공되면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흥2리항은 옥돔 주산지다.
옥돔은 농어목 옥돔과의 바닷물고기다. 제주어로는 ‘솔래기·솔라니’라고 불린다. 비린내가 없고 담백하며 독특한 풍미의 이 흰살 생선은 제주에서 잔치나 제사상에 빠지지 않을 만큼 귀한 대접을 받아온 특산품이다. 이 중 당일바리 옥돔은 제주 연안에서 잡아 그날 바로 판매되는 옥돔이다.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지난 6일 오전 태흥2리사무소를 방문한 가운데 사업 계획과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뒤 어촌계 관계자와 주민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고 부지사는 “옥돔마을 태흥2리항 특화사업은 볼거리·먹거리 등 어촌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결합된 새로운 유형의 관광지로 어촌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행정에서도 지역주민 의견 수렴을 통한 지속가능한 어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어촌뉴딜300 사업 대상지는 2019년에 ▷비양도 ▷함덕항 ▷하예항에 이어 22020년 ▷고내항 ▷세화항 ▷하우목동항권역 ▷신천항 ▷태흥2리항이 선정됐다. 또 올해 선정된 ▷종달항 ▷하효항 ▷온평항을 포함해 총 11곳이다.
선정된 곳에는 2023년까지 총 1023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2019년 대상지로 선정된 비양도와 함덕항·하예항은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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