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방선문 축제 기원제 [제주시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안동우 제주시장은 지난 8일 오라자연문화유산보전회가 주최하고 방선문(訪仙門) 축제위원회(위원장 문명숙)이 주관한 ‘제18회 방선문축제'에 참석해 제주도민의 무사안녕과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기원했다. 아울러 “방선문축제의 낭만과 아름다움이 지역문화예술을 발전시키는 동력으로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선이 머무는 곳, 방선문. 주변에 참꽃이 무리를 지어 식재돼 사진을 찍으며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좋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신선님! 코로나19 몬딱 심어 가붑서!(모두 잡아 가세요)’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행사장인 제주시 오라2동 방선문 진출입로에 방역부스를 설치한 가운데 비대면으로 열렸다. 풍류를 즐길 수 있었던 전통 제례식과 제주 목사 행차 재연, 예술단 공연 등도 마련됐지만, 참석 인원이 제한됐다. 글과 그림 솜씨를 뽐낼 수 있는 ‘방선문 장원급제’ 행사도 올해는 공모전 형태로 실시했다. 축제 전 과정은 영상 콘텐츠로 제작돼 온라인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제18회 방선문 축제 기원제 [제주시 제공]
한편 ‘신선이 찾는 곳'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방선문은 영주십경(瀛州十景)의 하나인 ‘영구춘화(瀛丘春花)’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92호로 지정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축제가 취소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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