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9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피해자 가족들이 서로를 끌어안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총기난사가 벌어졌던 콜로라도주에서 또다시 총기 난사가 발생해 7명이 숨졌다. 이번 사건은 생일파티 도중에 벌어졌다.
NBC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로라도주에서 주도 덴버 다음으로 큰 콜로라도스프링스 동부의 한 이동식 주택 단지에서 9일 0시(현지시간) 무렵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주택 단지는 거주자가 토지 주인에게 임대료를 내면 일정기간 이동식 주택 등을 설치해 거주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사건 현장에서는 6명이 사망했으며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희생자들은 생일파티에 참석한 상황이었다. 콜로라도스프링스 경찰은 성명을 통해 "희생된 여성 1명의 남자친구였던 용의자가 걸어 들어와 파티장의 사람들을 쏘기 시작했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범행 동기와 용의자 신원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콜로라도주에서는 지난 3월 22일 볼더에서도 21세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경찰 포함 10명이 숨졌다. 1999년에는 제퍼슨 카운티의 컬럼바인 고교에서 학생 2명이 총기 난사를 벌여 12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치기도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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