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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의대생 사건 또다른 제보 나왔다 "10m 근접 목격자도"

한강 의대생 사건 또다른 제보 나왔다 "10m 근접 목격자도"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고(故)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22)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추가제보를 확보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추가적인 제보도 있었고 분석의 가치가 있는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목격자는 아니다"라며 "가치가 있는 제보로 보고 정밀 분석 중"이라고 했다. 경찰은 손 씨와 친구가 함께 있던 장소에서 1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던 목격자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총 5개 그룹, 목격자 7명을 조사했고 추가적인 목격자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정민씨가 실종된 한강공원 인근 폐쇄회로(CC)TV 54대의 영상과 공원 출입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등도 분석하고 있다.

또 정민씨와 친구 A씨가 실종 당일 촬영한 동영상에 담긴 대화에서 여러 추측이 나오는 것에 대한 설명도 내놨다.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서 A씨는 정민씨에게 큰절을 했고, 이에 정민씨는 A씨에게 "골든 건은 네가 잘못했어, 솔직히"라고 말한다.

손현씨는 "그 대화를 저를 그 당시에는 무시했는데, 같이 찍는데 왜 절을 했을까. 뭔가 잘못을 했으니까 절을 했는데, 그 잘못이 뭘까"라면서 "얘네들이 말하는 골든이라는 게 뭘까 엄청 고민을 했다"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골든에 대해 "현재까지 골든이란 가수를 언급하는 것 같다"며 "우호적인 상황에서 공통의 관심사를 이야기한 걸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민씨가 평소 즐기던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속의 랭킹 등과 관련된 표현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시험을 잘 보지 못해 가장 먼저 답안지를 제출하고 시험장을 빠져나가는 것을 '금메달을 땄다'고 표현하기에 이를 빗댄 말이라는 해석도 내놨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