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회 접종을 요구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1회만 접종해도 사망 위험이 80%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공중보건국(PHE)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백신을 맞고도 양성 판정을 받은 뒤 28일 이내에 사망한 사례를 조사해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PHE는 성명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AZ 백신을 1회 맞으면 미접종자 대비 사망률이 55% 감소하고 화이자 백신은 사망률이 4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최소 1주일 전에 2회 모두 맞았다면 69%의 사망률 감소 효과를 보였다. PHE는 "백신을 맞고 애초에 감염이 되지 않는 사례를 포함하면 이는 사망률을 약 80% 낮추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강조했다.
PHE 설명대로 코로나19 확진 여부와 상관없이 백신 접종 이후 사망률만 따진다면 AZ 백신과 화이자 백신 모두 1차 접종 이후 사망률이 80% 줄었다.
화이자 백신은 2차 접종까지 마치면 사망률이 97% 감소했다.
한편 이날 영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357명, 4명이었다. 특히 사망자는 4명 모두 웨일스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 지역에서는 단 1명도 사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