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들에게 향상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관광 통역 코디네이터’ 양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언어권별 전문화된 의료관광 통역서비스 스킬 향상을 위해 12~13일 양일간 부산의료관광 통역 코디네이터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의료관광 통역 코디네이터 전문인력 양성교육은 시가 주최하고 진흥원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사업은 통역 지원업무뿐 아니라 외국인 환자 유치 시장을 위한 마케팅, 외국인 환자 관리를 위한 의료커뮤니케이션 등 부산의료관광산업 전반에 걸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진흥원은 의료통역 전문과정에 대해 의료진과 외국인 환자 간 의사소통 현장에 더욱 필요한 교육이 되기 위해 언어별, 진료과별 등 소규모로 구분해 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 종료 후 부산의료관광 외국어 통역코디네이터 위촉장 수여식도 개최한다. 오는 13일 2일차 오후 5시부터 올해 선발된 62명의 통역사를 대상으로 부산의료관광을 위한 통역 전문인력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의료통역사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부산의료관광 통역 코디네이터 위촉장 수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시와 진흥원은 부산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해외환자 유치 증대를 위해 의료관광 통역 우수인력을 올해 초부터 모집, 의료관광 외국어 통역 서비스 시스템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의료관광 외국어 통역 서비스 지원사업은 현재 영어, 중국어, 일어, 러시아어, 몽골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7개 언어에 대해 총 62명의 통역사가 2021년 부산의료관광 통역 코디네이터 인력풀로 등록돼 있다.
오지환 센터장은 “현재 코로나19로 의료관광시장이 어려움을 겪지만 대응과정에서 보여준 K방역의 우수성과 신뢰도 상승으로 포스트 코로나 이후 양적으로 확대될 부산의료관광 시장을 위해 미리 수용태세를 강화해야 할 시기”라며 “이들 의료관광 통역 전문인력은 부산 의료서비스의 우수성을 알리는 또 하나의 채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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