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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영국발 변이 관련 감염자 714명... 지역 확산세 주도

질병관리청 7개 집단 검사 결과
 확정 133건, 역학적관련 581명
영국발 변이 확산에..올해만 벌써 1546명 감염

울산 영국발 변이 관련 감염자 714명... 지역 확산세 주도
울산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1.5.5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역학적으로 연관된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581명으로 확인됐다.

11일 울산시가 질병관리청에서 통보받은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르면 총 17개 집단, 확정 133건에서 영국 변이주가 검출됐으며, 영국 변이주와 역학적 관련자는 581명으로 집계됐다.

집단별로 △부산장례식장·울산골프장 16건 △히어로스파 18건 △부산 서구 종합병원 2건 △중구목욕탕·북구업체 6건 △영남권 친척모임 1건 △울산 종합병원 미화원 관련 3건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9건 △울산경찰청 5건 △동강병원 9건 △상안중학교 4건 △동구 지인모임 6건 △경주·울산지인모임 3건 △농소초 5건 △언양초 6건 △중구·북구 일가족 6건 △북구 사내식당 1건 △남구 대형마트 2건 △해외입국 3건 △개별사례 28건 등 133건이다.

울산지역은 이같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지난해 716명을 넘어 올해 들어서만 154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특히 지난 4월은 월별 확진자수로는 최다인 772명을 기록했고 5월 들어서도 확산세가 지속돼 벌써 340명에 달하고 있다.

울산시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1.7배 높은 만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숨은 감염자를 찾는 데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한만큼 10곳의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감염병에 취약한 환경에 근무하는 업종 종사자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권고하는 행정조치를 내렸다.

울산시 관계자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무서울 정도의 감염력을 가지고 있으며, 중증이환율 역시 3%에 육박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각종 모임은 물론 타지역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