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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로보틱스, 뇌졸중 환자의 일상생활용 보조기기 엔젤앵클 개발로 B2C 시장공략한다

엔젤로보틱스, 뇌졸중 환자의 일상생활용 보조기기 엔젤앵클 개발로 B2C 시장공략한다

재활 및 헬스케어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인 ㈜엔젤로보틱스(대표이사 공경철, KAIST 기계공학과 교수)가 뇌졸중환자의 일상생활 보행보조를 돕는 착용형 보조기기 엔젤 앵클을 개발하고 하반기 출시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뇌졸중은 단일질환으로는 현대인의 사망률 1위, 장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전체 뇌졸중환자의 66%이상이 65세 이상일 정도로 고령층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대한민국의 3대 국민질병 중의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뇌졸중의 가장 대표적인 후유증 중의 하나가 바로 보행장애이다. 뇌졸중 환자뿐만 아니라 근력이 일부 손실되거나 운동범위에 제약이 생긴 노인 인구가 증가하며, 로봇보조기의 잠재시장은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로봇보조기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제품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뇌졸중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편마비 환자를 위한 보조기기개발은 기술난이도가 높을 뿐 만 아니라 지금까지 제품화에 성공한 보조기기들도 수입제품으로, 가격부담은 물론 한국인의 신체구조에도 맞지 않아 구매와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엔젤로보틱스는 이러한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고 최첨단 로봇기술로 솔루션을 제안하였다.엔젤로보틱스는 지난 해 11월에 개최된 국제 사이보그 올림픽, 사이배슬론(Cybathlon)웨어러블 로봇 종목에 출전하여 금메달과 동메달을 동시 석권하며 국제무대에서 웨어러블 로봇기술의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편측 부분마비 장애인을 위한 보조기 제품개발을 시작한 엔젤로보틱스는, 한 쪽 다리만 마비된 편마비 환자가 쉽게 착용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연한 동력장치를 활용했다. 그리고 관절별로 필요한 보조형태가 다르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보조가 필요한 관절이 다른 문제는 구동시스템을 모듈화하여 극복했다. 발목, 무릎, 엉덩이 3가지 종류의 모듈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총 7가지의 조합을 구현할 예정이다.

엔젤로보틱스 연구개발팀은 “엔젤 앵클은 초소형센서로 환자의 동작을 인지해 건측의 보행패턴과 유사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기기로 뇌졸중 환자의 외부활동촉진 및 생활반경을 넓히기 위해 일반 평지를 비롯, 계단, 언덕 오르기 등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또한 주 사용자로 예상되는 65세 이상 고령인구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환자 혼자서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 및 휴대폰과의 연동을 통해 환자 스스로 필요한 보조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최대한 고려해 고안했다”고 밝혔다.


엔젤 앵클의 수요정의와 기술개발을 총괄한 엔젤로보틱스의 나동욱 이사(세브란스 재활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엔젤 앵클의 제품 개발은 뇌졸중으로 인해 의존적으로 변해버린 일상생활 속에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제약을 극복하고, 능동적인 사회일원으로 복귀하는데 우리의 로봇기술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며 “환자의 삶을 능동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뇌졸중환자와 일상을 함께하며 간병을 담당하는 가족들의 사회복귀 및 경제활동을 유도할 수 있어 사회 전체적인 간병부양비용 감소도 기대된다” 고 말했다.

엔젤 앵클은 보건복지부 소속 재활전문기관인 국립재활원의 노인장애인 보조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의 지원을 통해 개발되어 오는 6월부터 신촌 세브란스 재활병원을 통해 유효성과 사용성을 실증할 예정이다. 그리고 환자들의 요구가 가장 많은 발목 모듈제품을 연말부터 시범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