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12일 애니메이션 관련 굿즈와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 '애니큐브'에 대한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해당 쇼핑몰 관련 소비자 피해 접수를 보면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186건이 접수됐다. 피해금액만 2197만원에 이른다. 지난 주말이후에도 10건 이상이 피해가 접수된 상황이다.
해당 쇼핑몰은 국내에서 구하기 어렵거나 타 쇼핑몰에서 취급하지 않는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을 판매하며 마니아층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몇몇 제품에 대해서는 해외 발매일에 맞춰 1년 전 예약형태로 판매하기도 했다.
문제는 미배송, 연락 두절 등 소비자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음에도 해당 인터넷쇼핑몰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결제대행사에서 카드결제를 중단했지만 해당 쇼핑몰은 일시적 시스템 변경으로 카드결제가 어렵다고 공지하고 계좌이체로 결제를 유도하고 있다.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는 관련 쇼핑몰관련 피해가 접수된 지난해 7월부터 해당 쇼핑몰 운영자와 연락해 환불 및 정상 배송을 요청하고 있지만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센터 홈페이지에 피해다발업체로 해당 쇼핑몰 이름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전자상거래센터는 쇼핑몰 호스팅사의 협조를 받아 해당 쇼핑몰 접속 시 쇼핑몰 메인화면 등에 해당 쇼핑몰에서 거래를 주의하고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즉시 경찰에 신고하라는 안내문을 표시해 둔 상태다.
박주선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현재 해당 사업자와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관련 피해 접수 시 카드사와 결제대행사에 협조를 구해 환불 등의 구제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금으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에 즉시 신고 하고 앞으로도 현금결제만 가능한 인터넷쇼핑몰은 피해 발생률이 높으므로 이용시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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