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 산성대로 S-BRT 건립안. 사진제공=성남시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이르면 오는 2024년 중 경기도 성남시 산성대로에 ‘도로 위 지하철’로 불리는 ‘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S-BRT)’가 도입될 전망이다.
S-BRT(Super Bus Rapid Transit)는 기존 전용차로 운영 위주 BRT에 전용도로, 전용차량, 우선신호 등 시스템을 확충해 지하철 수준 속도와 정시성을 갖춘 최고급형 BRT이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성남시와의 협업을 통해 ‘성남 S-BRT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2019년 3월 대도시권 광역교통 문제를 전담하는 대광위가 출범함에 따라 경기도는 대광위와 S-BRT, 도시고속화도로 BTX 도입 등 수도권 대중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성대로 S-BRT’는 성남 S-BRT 사업(복정역사거리~모란사거리~남한산성입구 10.2km)의 1단계 구간으로, 모란사거리에서 단대오거리를 거쳐 남한산성입구에 이르기까지 5.2㎞가 사업 대상이다.
이번 사업은 성남 S-BRT 전체 사업비 419억원 중 22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중앙버스전용차로, 스마트정류소, 버스우선처리신호 등 S-BRT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정비-설치할 예정이다.
산성대로 S-BRT사업은 작년 1월 대광위로부터 S-BRT 시범사업으로 선정디고, 올해 3월부터 성남시에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단계에 있다.
오는 2023년 실시설계를 마친 뒤 곧바로 착공에 들어가 2024년까지 공정을 완료하고 운영될 예정이며, 성남 S-BRT사업의 2단계 구간인 ‘성남대로 S-BRT(모란사거리~복정역사거리 5.0㎞)’는 2025년까지 완료해 서울 송파대로-헌릉로 BRT(설계 중)와 연계될 예정이다.
대광위와 경기도는 비교적 적은 사업비로 도로건설 위주 수도권 교통정책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간선급행버스체계’가 수도권 교통문제 해소 대안으로 정착되도록 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박성식 도로안전과장은 “BRT사업은 경량전철 건설비의 4.6%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효과가 있어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 및 대중교통 이용 촉진을 위해 수도권 간선급행버스체계 건설 및 운영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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