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22개 '청년·청소년 희망+(플러스) 정책' 발표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청년·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진로모색부터 취·창업까지 지원하는 '희망+(플러스) 정책'을 내놓았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3일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비대면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청년·청소년 특별주간 운영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이 시장은 앞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취업우수 특성화대학인 조선이공대 방문, 청년13(일+삶) 통장 약정식 개최, 청소년 직업체험 특화시설 '청소년삶디자인센터' 방문, 위기청소년 지원시설 방문 및 청소년단체·청소년지도사 간담회, 청년일자리사업 참여 기업 및 청년 간담회, 광주시민회관 청년창업공간 출범식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청년·청소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이번 발표는 이같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청년의 경우 6대 분야 15개 지원사업, 청소년의 경우 4대 분야 7개 지원사업을 '희망+(플러스) 정책'에 담았다. 이에 따른 소요예산은 415억 3100만원으로 올해 추가경정예산 및 내년도 사업에 포함시켜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청년 희망+ 정책'은 △사회 안착 지원 △일자리 확대 △구직활동 지원 △금융안전망 구축 △지역대학과 연대 등 6대 분야 15개 지원사업이다.
'사회 안착 지원' 정책(4개)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자신감을 갖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취업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청년들의 자신감 회복을 위한 '맞춤형 역량강화 사업', 광주청년센터와 함께 운영·실시할 '청년 생활상담소', '청년생활학교', '청년 삶 실태조사',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청년맞춤형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 확대', 청년13(일+삶)통장 사업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일자리 확대' 정책(4개)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확대, 고졸청년 맞춤형 직업교육, 청년일경험드림사업 참여기간 연장, 광주시민회관 입주 청년창업가 지원 등 청년들의 적성과 관심사를 반영해 다양한 취업과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구직활동 지원' 정책(2개)은 청년드림수당 5개월 지급, 구직교통수당 30만원 지급 등이다.
'참여·소통기회 확대' 정책(2개)은 청년정책 플랫폼 구축, 청년 스스로 정책을 발굴하는 청년실험실, 스스로 정책홍보 주체가 되는 청년기자단, 찾아가는 청년정책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청년들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와 접근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금융안전망 구축' 정책(2개)은 청년들의 부채 해소와 신용회복을 위한 '청년드림은행' 사업, '학자금대출 신용유의자 신용회복 지원' 사업이 주내용이다.
'지역대학과 연대' 정책(1개)은 광주시와 교육청, 광주 17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발전협력단 운영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청소년 희망+ 정책'은 △진로 모색 지원 확대 △위기 청소년 통합지원 서비스 체계 구축 △학교 밖 청소년 활동지원 △청소년 지원 시설 및 지원인력 확충 등 4대 분야 7개 지원사업이다.
'진로 모색 지원 확대' 정책(1개)은 진로체험과 동아리 활동 등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아 적극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위기청소년 통합지원' 정책(1개)은 광역시 중 최초로 위기청소년 지원 복합공간을 조성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활동진흥센터 3개 기관을 한 곳에 입주시킨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정책(3개)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꿈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전용 공간 마련, 자립역량 강화 프로젝트 지원, 직업역량강화프로그램의 심화 인턴십 과정 신설 등의 계획이 포함돼 있다.
'청소년 지원 시설 및 지원인력 확충' 정책(2개)은 청소년 수련원 재정비와 자치구 청소년지도사 추가 지원 내용을 담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청년과 청소년이 우리의 희망이고 미래다"며 "진정 성공한 삶은 부와 권력이 아니라 가슴에 품은 꿈을 이루는 것이다. 우리 청년·청소년들이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음껏 꿈꾸고 도전해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정책과 제도 그리고 행정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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