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현대역사관 조감도./제공=부산시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중구 대청동 옛 한국은행부산본부와 현 부산근대역사관을 통합하는 새 박물관 이름을 '부산근현대역사관'으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시민참여 공모와 시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총 944개의 명칭이 제안됐으며, 전문가 심사와 명칭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3개의 명칭을 추출했다.
이어 선호도 조사를 시행해 부산근현대역사관이 총 2633표 중 40%인 1040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부산근현대역사문화관(38%), 부산도시역사박물관(22%)이 뒤를 이었다.
명칭과 함께 실시된 박물관 선호도 조사에선 대상자 절반 정도가 '최근 2년간 박물관을 방문한 적이 없다(51%)'고 했으나 2022년 신설될 부산근현대역사관에는 대부분 '적극 방문 의사가 있음(74%)'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부산근현대역사관의 명칭 제정은 기존 부산박물관과는 별개로 부산의 근현대사 특화 박물관이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문화가치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피란수도 및 해양도시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문화자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개관을 목표로 하는 부산근현대역사관은 현재 전시실시설계와 건축설계 적정성 검토 중에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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