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안-학교안-학교밖'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 마련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이 초·중학교 기초학력 책임교육 강화를 위해 '교실안-학교안-학교밖' 등 3단계 안전망을 구축해 학교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1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2021학년도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실시해 학생들의 출발점 행동 점검과 학습결손 여부를 파악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기초학력 책임교육 3단계 안전망'을 구축했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실시한 기초학력 진단결과를 학교별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학급 및 교과 담임교사가 학습부진 원인 및 학생의 특성을 파악해 개별 학습계획을 수립하는 데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또 초 1~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읽기학습 검사를 실시해 초기문해력 중심의 기초학력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기초학력 책임교육 3단계 안전망'에 따라 1단계에서는 평등한 출발선 보장을 위해 '기초학력 전담교사' 48명을 학교에 배치해 초기문해력과 기초수해력 미해득 학생을 대상으로 1대 1 개별화 맞춤형 지원을 한다. 또 초등 1~2학년 기초학력 지원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하고, 초등 저학년 대상 낭독하기-글쓰기-셈하기 유창성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다정다감교실' 500학급을 운영한다.
2단계에서는 단위학교의 기초학력 책임교육 강화를 위해 '온라인 튜터' 119명을 초·중·고 83개교에 지원하고, 초·중 474개교에 두드림학교를 운영한다. 또 경계선 지능 및 3R’s(읽기, 쓰기, 셈하기) 부진학생을 위한 '천천히 배우는 학생 프로그램'을 초·중 384개교에 지원했으며, 수업 중 기초학력 협력강사 지원을 위한 선도학교 13개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기중·방학중 프로그램과 연계해 대학생 멘토 377명도 지원할 예정이다.
3단계는 학교밖 지원으로, 전남도교육청 기초학력지원센터와 시·군 교육지원청 학습종합클리닉센터의 역할 분담을 통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기초학력지원센터는 교사 대상 연구-연수-컨설팅을 집중 지원하고, 22개 교육지원청의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는 학습지원대상 학생에게 찾아가는 기초학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습상담, 학습코칭, 미술치료, 언어치료, 초기문해력 지원 등 통합적 지원을 하도록 한다는 게 도교육청 복안이다.
정종혁 도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학교별 기초학력 지원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단기적·단편적 지원이 아닌 종합적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기초학력은 보장하고 학습격차는 해소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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