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손기정체육공원, 만리동광장, 중림동 일대에서 일주일 간 펼쳐진다.
지난 2015년 1회를 시작으로 정원박람회는 생활 속 정원문화와 정원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5번의 정원박람회를 통해 실험성이 돋보이는 64개 작가정원을 선보였고 시민이 직접 만든 시민참여정원도 341개소를 조성했다.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며 총 406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서울시는 이날 정원박람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손기정체육공원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서양호 중구청장,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 스페인 대사, 요안나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이 참석했다.
올해 정원박람회는 '정원을 연결하다, 일상을 생각하다(Link Garden, Think Life)'를 주제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특히 국내 작가 중심이었던 작가정원 참여 작가를 처음으로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등 국제적 성격의 행사로 한 단계 도약시켰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올해는 한 곳에서 집중 개최하는 대신 장소를 다양하게 분산해 집 근처 생활권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7개국 총 58개 정원이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이중 약 절반인 27개 정원은 박람회가 끝난 이후에도 철거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 유지한다.
우선 오프라인으로는 △세계적인 조경가 앤드류 그랜트가 선보이는 '해외 초청정원'(남대문로문화공원) △국내·외 7개국 작가가 참여하는 '작가정원'(손기정체육공원) △동네정원사들이 만든 '동네정원'(중림동 일대) △서울 거주 외국인가족이 꾸민 '세계가족정원'(만리동광장) 등을 만날 수 있다.
온라인 프로그램으로는 △국내 100여개 정원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정원산업전' △시민들이 서울시 곳곳에 숨겨진 정원을 추천·공유하는 '서울정원여지도'가 열린다. 정원 작품과 정원 조성과정 등을 담은 영상기록물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크고 작은 녹색정원과 세계 각국의 정원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힐링이 되길 바란다"며 "서울의 정원문화와 조경 산업이 세계로 확산되는 계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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