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해상…해경, 화재 진압 선원 전원 구조
14일 어선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제주해경 연안구조정. [사진=제주해경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연료 100드럼과 프레온 가스통이 적재된 어선에서 불이 나면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14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2분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19㎞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근해연승어선 A호(29톤·승선원 9명) 기관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자체 진화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제주해경은 이에 따라 인근 해역에 있던 500톤급 경비함정 등 3척과 한림파출소 연안구조정·구조대를 급파했다.
A호는 오전 4시48분쯤 진화됐다.
당시 어선에는 연료유 100드럼을 보관 중이었으며, 프레온가스통이 설치돼 있어 하마터면 해상 폭발사고가 날 뻔 했다.
A호는 경비함정에 의해 예인돼 이날 오전 8시25분쯤 한림항 안전지대로 계류 조치됐다.
해경은 현장 감식과 함께 선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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