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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D 원안-서울5호선 연장…김포시민 10만서명 ‘돌파’

GTX-D 원안-서울5호선 연장…김포시민 10만서명 ‘돌파’
정하영 김포시장. 사진제공=김포시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GTX-D 원안 사수-서울5호선(김포한강선) 김포 연장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이 10만명을 돌파했다. 6일 오후부터 시작된 범시민 서명운동에 시민 참여가 몰리면서 서명 열흘 만에 10만명이 동참했다.

김포시에 따르면 16일 오전 기준 온라인 8만541명 오프라인 2만3456명 등 총 10만3997명이 서명에 참여하며 광역교통 구축에 대한 강력한 요구를 표출했다.

김포시는 4월2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와 29일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 및 시행계획 공청회에서 GTX-D 김포~부천 노선 축소, 서울5호선 미반영 안을 발표하자 20만명 이상을 목표로 범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계획 확정 고시 전 법률에 정해진 시-도지사 의견수렴 절차를 위해 시민 서명과 그동안 의견을 모두 모아 24일 경기도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재명 도지사는 10일 페이스북에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향후 최종 확정되기 전에 법률로 정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야 하고 당연히 경기도지사와도 협의를 해야 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D가 원안 통과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시는 현재 관내 거의 모든 시민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23일까지 최대한 많은 시민의 열망을 모을 계획이다. 특히 김포와 인천검단지역 주민은 공청회안 발표 이후 강하게 반발하며 GTX-D 강남 직결 범시민대책위원회와 김포검단시민교통연대 등 단체를 결성하고 국회 기자회견, 국토부 항의방문, 1인 피켓시위, 여의도 차량행진, 촛불집회 등을 전개하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과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 김포시의장, 도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도 10일 시민의견 청취회에 이어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들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김포시민의 절박한 요구가 또다시 거부된다면 시민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모든 선출직 공직자는 50만 김포시민의 준엄한 요구를 받아 강력한 직접행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경고장을 날렸다.


이런 가운데 14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포와 부천만을 잇는 GTX-D노선은 문제가 있다며 “전향적 검토를 (청와대) 정책실장과 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정하영 시장은 “시민은 시민 영역에서, 행정과 정치권은 각자 영역에서 최대한 힘을 끌어 모으고 있다”며 “김포 내 연대는 물론 지역 간 연대를 통해 하나의 강력한 목소리로 GTX-D와 서울5호선 원안을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와 김포시, 부천시, 하남시가 제출한 GTX-D노선은 단 하나뿐”이라며 “어물쩍 여의도나 용산 환승안을 흘리면서 국민을 우롱할 경우 감당할 수 없는 사태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