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호남 현안 해결에 정부 역할 촉구
"광주~대구 KTX·달빛내륙철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포함해야"
"광주군공항 이전 신속히 추진하자"
"사회경제적 민주주의 위한 개헌 제안"
"전직 대통령 사면 거론, 사과드린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6일 광주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의 광주구상'을 발표했다.
[파이낸셜뉴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6일 "광주~대구 KTX,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킬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광주군공항 이전사업의 신속한 추진도 요구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민주주의 성지'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의 광주구상'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광주의 미래를 위해 두 가지 말씀을 드리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광주~대구 KTX,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킬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며 "이 철도는 국가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위해 긴요하다. 더구나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아직까지 반영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명확히 했다.
아울러 "광주군공항 이전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정부에 요구한다"며 "국방부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국방부는 소극적이다.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관여하도록 청와대와 총리실이 나서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이 전 대표는 '이낙연의 광주구상'을 통해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위한 개헌을 제안했다. 헌법에 국민의 생명권과 안전권, 주거권을 명시해 국민의 기본권과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제안이다.
또 올해 초 논란이 됐던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 깊이 사과했다.
그는 "올해 초 저는 전직 대통령 사면을 거론했다.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려면 국민 사이의 갈등을 완화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그것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거론했다"면서 "그러나 저는 국민의 뜻과 촛불의 정신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그 잘못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 후로 저는 아픈 성찰을 계속했고, 많이 깨우쳤다. 앞으로 국민의 뜻을 살피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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