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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정청래에 "윤석열이 어찌 아나..광주 단란주점 5.18정신을"

김경율, 정청래에 "윤석열이 어찌 아나..광주 단란주점 5.18정신을"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민적민' 민주당의 적인 민주당일까. 민주당이 쏜 화살이 민주당에 다시 꽂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5.18 정신을 아는가"라는 비판한 것에 대해 참여연대 출신 회계사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가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정 의원의 발언을 전한 기사를 게재하며 "윤 전 총장이 민주당의 5.18 정신을 어떻게 알겠는가. 2000년 5월18일 광주 NHK단란주점에서 있었던 5.18 정신을"이라고 글을 남겼다.

김 대표가 거론한 '광주 NHK단란주점'은 2000년 5.18 전야제 당시 '새천년NHK 사건'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5.18 전야제에 참석했던 우상호, 송영길, 임종석, 김민석 등 86그룹 정치인들이 '새천년NHK'라는 상호의 유흥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져 논란이 일었던 사건이다.

이런 '과거'가 있는 민주당에 몸담고 있는 정청래 의원이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 '5.18 언급의 자격'을 운운할 수 있냐는 게 김 대표의 지적이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지난 16일 입장문을 통해 "5.18은 41년 전에 끝난 것이 아니고 현재도 진행중인 살아있는 역사"라며 "역사의 교훈을 새겨 어떤 독재에도 분연히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윤석열씨가 5·18 정신을 운운했다. 5·18 민주주의 정신을 제대로 아는가, 전두환 군부독재에 항거한 숭고한 정신을 제대로 알고는 있는가"라며 "윤씨가 5·18에 관해 한 마디 걸치는 것을 보니 안 어울리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김경율, 정청래에 "윤석열이 어찌 아나..광주 단란주점 5.18정신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제공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