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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화전산단에 태광후지킨 공장 건립

557억 투자…2025년 완공

10년 전 화전산단 외국인투자전용단지에 입주해 글로벌 부품소재 강소기업으로 거듭난 태광후지킨㈜이 대규모 증액투자를 추진한다.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태광후지킨과 화전산업단지 내 공장건립을 위한 입주계약을 17일자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본 후지킨이 100% 투자한 태광후지킨은 반도체 및 산업용 초정밀 밸브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2011년 부산 화전산업단지 외국인투자기업 전용단지에 공장을 설립한 이래 현재 녹산산업단지에 제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입주계약은 기존 화전공장과 녹산공장을 통합하고 생산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증설 투자로 태광후지킨은 3만3088.1㎡(약 1만평) 규모 부지에 공장시설 건립을 위해 총 557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총투자비 중 350억원은 미처분 이익잉여금으로 외국인투자(FDI) 신고 및 도착은 5월 초 완료했다.

공장 건립은 올해 하반기에 착공한 후 단계별로 건축을 진행해 2025년 전체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생산규모에 맞춰 약 450명의 신규 고용도 계획 중으로 지역의 청년고용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10년전 유치한 기업이 세계적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부산지역 반도체 및 산업용 밸브 제조산업의 더욱 큰 기반을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어려운 한·일 관계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경기침체 상황임에도 대규모 증액투자를 결정해준 본사 및 태광후지킨에 감사를 드리며 향후 기업의 안정적 경영환경 조성을 위한 최선의 행정지원으로 제2, 제3의 지역 글로벌 강소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태광후지킨은 지난 10년간 제품 국산화를 위해 집중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으며 최근 핵심제품 국산화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2020년 37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생산제품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LAM, AMAT 등에 공급하고 있다.

김영호 태광후지킨 대표는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힘입어 투자를 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로 기업 성장은 물론 신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