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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與 '김오수 청문회' 앞두고 '검언유착' 공세 전략 수립

與전략기획위 보고서
정치현안에 '검찰' 관련 대응기조 적시
김오수 청문회 총력전·검언유착 비판 전략 강조
검언유착 사례로 '이성윤 공소장 유출' 제시

[단독]與 '김오수 청문회' 앞두고 '검언유착' 공세 전략 수립
더불어민주당이 정치현안 과제로 오는 26일 열리는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총력 대응과 함께 검언유착 의혹 등을 비판하는 전략을 세웠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6일로 예정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언유착' 의혹을 집중 부각하는 내부 전략을 세웠다.

국민의힘 등 야권이 김 후보자에 대한 파상공세 공세를 예고한 가운데, 여권은 검언유착 의혹 등을 지적하며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18일 파이낸셜뉴스가 입수한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민주당은 주요 정국현안 중 '정치현안' 항목에 검찰 관련 대응기조를 담았다.

보고서는 검찰 관련 대응기조로 △김오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철저 대비와 △검언유착 등 정치검찰 행태 비판 등을 적시했다.

먼저 '김오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철저 대비' 항목의 경우, 국민의힘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 반환을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의 선결조건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 "억지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간 원구성 재협상에 대한 일부 이견도 있었지만 '법사위원장 재분배는 없다'는 공통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검언유착 등 정치검찰 행태 비판'을 검찰 관련 주요 대응전략으로 내세우며 검찰개혁에 대한 대국민 여론전을 계획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상기시킴과 동시에 문재인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검찰개혁 과제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보고서에 '검언유착' 사례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공소장이 일부 언론에 보도된 사실을 적었다.
아울러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해당 공소장 유출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사실도 강조했다.

향후 관련 진상조사 과정에서 민주당의 적극적인 '외곽지원 전술'이 예측되는 대목이다.

한편 민주당이 여야 충돌이 전망되는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총력전과 검언유착 의혹 등 검찰개혁을 위한 대대적 공세를 주요 정치현안 대응기조로 제시함에 따라, 청문정국을 앞둔 여야 간 갈등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