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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변인' 이용빈,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 참배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에게 '윤상원 일기' 헌정
5월27일 '최후의 시민군 15인' 참배
"5월 광주 진실 밝히려는 마음으로 산다"

'민주당 대변인' 이용빈,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 참배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이용빈 의원실

[파이낸셜뉴스]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갑)은 지난 17일, '윤상원 일기'를 엮은 황광우 작가와 함께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윤상원 열사를 참배하고 '윤상원 일기'를 헌정했다.

'윤상원 일기'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윤상원 열사의 일기와 그의 부친 윤석동 선생의 일기를 책으로 펴낸 것이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지난 1980년 5월 27일 마지막까지 도청을 사수하다 산화한 15인의 시민군을 한데 모은 영정사진을 각각의 묘지에 헌정했다. 이 의원의 국회사무실은 '1980년 5월 27일'의 의미가 담긴 국회의원회관 527호다.

이 의원은 "최후의 항쟁일이었던 5월 27일, 도청을 마지막까지 지키려 했던 15명의 시민군 이름은 40년동안 제대로 불려지지 못했다"며 "그들의 이름을 한명 한명 불러주자는 의미에서 영정을 이들의 묘지에 헌정했다. 특히 그들 중에는 교련복을 입은 고등학교 1학년이 두명이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980년 당시 고등학교 1학년 신분으로, 교련복을 입고 시위에 참여했다.

그는 "계엄군은 시민군을 폭도라고 주장했지만, 폭도가 아닌 교련복을 입은 학생들이 많았다"며 "그들과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부채의식으로 5월 광주를 잊지 말고 그날의 진실을 밝히려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늘 우리는 패배할 것이다.
그러나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이다’라는 윤상원 열사의 말을 잊을 수가 없다"면서 "우리가 윤상원 열사를 얘기하는 것은 시민군의 대변인으로서 마지막까지 광주시민을 대변했던 인물로 그를 통해 5월 광주의 의미를 되새기고 당시 희생한 시민군의 넋을 기억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청을 마지막까지 사수하다 산화한 시민군 15인의 이름은, 문재학, 안종필, 박성용, 김종연, 서호빈, 유동운, 박병규, 김동수, 민병대, 윤상원, 박진흥, 문용동, 이정연, 홍순권, 이강수이다.

'민주당 대변인' 이용빈,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 참배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 이었던 윤상원 열사와 1980년 5월27일 최후의 시민군 15인을 참배했다. 사진=이용빈 의원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