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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검역소서 인도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

인천공항 검역소서 인도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
지난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방호복을 입은 외국인 입국자들이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인천공항 검역소에선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도 변이 바이러스를 통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5명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 9명과 가족 1명, 지인 1명, 기타 4명 등이다.

7명은 인천공항검역소 관할 시설에서 격리 치료받은 해외 입국 확진자이며 나머지 8명은 인천공항 외곽에 위치한 음압격리시설에서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입국자를 검사하는 근무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인천공항에서 해외 입국자를 관리하고 격리 치료 업무를 담당하는 종사자들이 감염됐고 이 업무 종사자에게서 직접적으로 입국자를 관리하지 않는 사람에게 소규모로 2차 전파가 있었다"며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분석한 결과 동일한 인도 변이가 확인돼 동일집단 사례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감염 경로에 대해 방대본 관계자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해외 입국자 중 인도 변이 확정 사례가 1명이 아니기 때문에 선행 감염자는 특정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