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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서울시교육청 압수수색 10시간만에 종료

조희연 교육감, 특채 관여 의혹 
조 교육감 사무실 비롯 총 8곳 압수수색
압색 자료 분석 마치는대로 조 교육감 소환 검토

공수처, 서울시교육청 압수수색 10시간만에 종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2부가 18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 교사 부당 특별채용 의혹과 관련한 서울시교육청을 압수수색을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2부가 18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 교사 부당 특별채용 의혹과 관련한 서울시교육청 압수수색을 마쳤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시작된 압수수색은 10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7시20분께 종료됐다. 공수처 관계자 20여명은 압색 물품을 담은 박스 2개를 싣고 교육청을 빠져나갔다.

이날 압수수색은 조희연 교육감 사무실을 비롯해 부교육감, 정책안전기획관실, 종합전산센터 등 모두 8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 교육감은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인사를 비롯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해직 교사 5명에 대한 2018년 특별채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공수처는 조 교육감에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적용 가능성을 두고 기록을 검토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조 교육감은 공개경쟁 전형을 통해 진행된 특별채용 과정에서 실무자들의 업무 배제는 협의를 통해 결정된 것으로, 지원자들에 대한 심사도 공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조 교육감은 이날 압수수색 개시 직후 입장문을 통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공수처가 본 사건에 대해 진영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법에 근거한 판단을 내려주시리라 믿는다"고 한 바 있다.

공수처는 이날 압수수색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 교육감에 대한 소환조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