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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글로벌 문화예술도시 도약

2025년 말 대공연장·뮤지엄 등 아트센터 2단계 완공

인천경제자유구역 글로벌 문화예술도시 도약
아트센터인천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아트센터인천을 통해 글로벌 문화·예술도시로의 도약한다.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아트센터인천은 2단계 사업으로 착착 추진 중인 대공연장과 뮤지엄이 오는 2025년 말 준공되면 명실공히 IFEZ의 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문화예술도시 인천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트센터인천은 지난 2018년 11월 공식 개관했으며 2600억원이 투입돼 완공됐다. 현재 운영 중인 1단계 콘서트홀이 연면적 5만1977㎡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1727석을 갖추고 있다.

2018년 11월 인천시를 대표하는 연주단체인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이탈리아 명문 악단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의 두 개관 공연 모두 티켓 오픈 1분 만에 매진돼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으로 클래식 관객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또 지난 2019년 3월에는 스페인 비주얼 아트 그룹 라 푸라 델스 바우스의 ‘천지창조’, 레자르 플로리상&윌리엄 크리스티의 ‘메시아’ 등 아트센터인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해외 우수 작품 시리즈를 무대에 올려 지역 공연장의 한계를 넘어 국내 공연 시장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클래식계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펜데믹 현상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해외 공연들이 대거 취소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급변하는 상황에 맞춰 국내단체를 중심으로 온라인 생중계 공연과 방역수칙을 준수한 대면공연을 병행하는 등 총 52회의 공연을 추진, 약 7600명의 관람객과 13만명의 시청자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만났다.

올해 아트센터인천은 기획공연과 더불어 다채로운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민들과의 다양한 만남을 시도하며 변신하고 있다.

현재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국내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한 기획공연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당초 예정된 해외 연주단체의 내한공연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추진할 계획이다.

약 40회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으로 특히 대표 시리즈 공연인 ‘토요스테이지’, ‘마티네 콘서트’, ‘콘서트 오페라 시리즈’ 등은 티켓 오픈과 함께 관객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순항 중에 있다.

그 동안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서 명성을 쌓아왔던 아트센터인천이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된 예술교육 아카데미도 시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빼어난 아름다운 외관과 건축미로 송도 국제도시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는 아트센터인천은 공연 대관 뿐 아니라 뮤직비디오와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촬영된 마마무 휘인의 뮤직비디오에 주요 무대로 등장했고 송혜교 주연의 SBS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가 최근 아트센터인천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특히 SBS 드라마의 경우에는 아트센터 인천이 드라마 스토리 전개의 주요 무대인 패션회사 사옥으로 설정돼 감각적 영상으로 노출될 예정이다.

아트센터인천이 드라마 촬영 장소로 제공된 것은 지난 2019년 5월 KBS 2TV에 방영된 ‘단 하나의 사랑’, 지난해 8월 방영 SBS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와 함께 아트센터 2단계 추진을 위해 1단계 개발주체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함께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조만간 착수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현재 운영 중인 1단계 콘서트홀 옆에 대공연장과 뮤지엄을 건립하는 것이다. 대공연장의 경우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을 수용하는 1515석 규모의 공연시설이며 뮤지엄에는 지상 5층 규모의 전시 공간과 근린생활시설 등의 편의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2단계의 사업비는 총 22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2단계 사업과 관련해 오는 2023년 상반기까지 중앙투자심사 통과와 사업 예산 확보를 완료하고 이후 건축협의, 실시설계 완료를 거쳐 오는 2023년 11월 착공, 2025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아트센터인천 2단계 사업이 완공되면 클래식 음악 공연은 물론 오페라, 무용,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가능해지고 전시·시설까지 갖추게 돼 명실공히 세계 최고 수준의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앞으로 세계적 수준의 국제학교와 글로벌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는 IFEZ의 특장점,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 등을 적극 활용, 아트센터 인천을 세계인들이 찾는 글로벌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