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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손정민씨 아버지 "한강 입수 신원불상자 정민이 아냐"

고(故) 정민씨 아버지 "친구 A씨 입장문 거짓"
관련 문자 메시지와 휴대전화 사용내역 공개
경찰 故 정민씨 실종 당일 신원불상자
입수 제보 사실관계 확인 주력

[파이낸셜뉴스]

고(故) 손정민씨 아버지 "한강 입수 신원불상자 정민이 아냐"
해군 군사경찰들이 어제(19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고(故) 손정민씨 친구 A씨 휴대전화를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고(故) 정민씨 실종 당일 오전 '한 남성이 한강에 입수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지만 입수자의 신원은 확인하지 못했다. /사진=뉴스1


고(故) 손정민씨의 아버지가 한강에 입수했다는 신원불상자가 정민씨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고(故) 정민씨의 사인 등의 수사가 미진한 가운데서다. 고(故) 정민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고(故) 정민씨 실종 당일 새벽 "한 남성이 한강에 입수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의 사실관계 확인에 집중하고 있다.

오늘 20일 고(故) 정민씨 아버지 손현씨의 블로그를 살펴보면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갑자기 나타난 목격자의 존재도 황당하지만 새벽에 옷 입고 수영이라니 대답할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고(故) 정민씨 아버지는 "안 믿고 싶지만 벌어지는 정황들이 또 저를 불안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구 A씨 측이 17일 밝힌 입장문이 거짓이라며 관련 문자메시지와 휴대전화 사용 내역도 공개했다.

손씨는 실종 당일 고(故) 정민씨의 휴대전화 데이터 사용 내역도 공개했다.

이 내역에는 당일 오전 1시22분부터 오전 11시5분까지 인터넷 접속과 채팅 등 27건이 기록돼있다.

손씨는 "오전 5시35분까지도 인터넷 접속과 채팅이라고 나온다"며 "이런 내용들이 우리가 모르는 (휴대전화) 백그라운드에서 움직이는 그런 것들인지, 아니면 누가 만져야 가능한 건지 몰라서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고(故) 정민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실종 당일 새벽 "한 남성이 한강에 입수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의 사실관계 확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오전 4시40분쯤 반포한강공원에서 물에 들어가 서있는 사람을 보았다는 일행 7명을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불러 조사했다.

이들 일행은 4월 24일 오후 10시부터 25일 오전 5시까지 한강에서 낚시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낚시를 한 곳은 신원미상의 남성이 입수한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약 80m 떨어진 강변이다.

당시 입수자를 본 목격자는 5명이다. 또 직접 보지 못한 2명은 물 소리와 "아, 어" 등의 소리를 들었다.
이들 일행 중 한 명은 "머리 스타일이나 체격을 봐서 남성이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故) 손정민씨 아버지 "한강 입수 신원불상자 정민이 아냐"
어제(19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택시 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고(故) 손정민씨 추모공간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故) 정민씨의 사망 경위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은 실종 당일 오전 '한 남성이 한강에 입수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