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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혐 논란' 재재, 방송 출연 금지해야" 청와대 청원까지...이틀만에 2만명

"'남혐 논란' 재재, 방송 출연 금지해야" 청와대 청원까지...이틀만에 2만명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방송인 재재.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남혐 논란이 일고 있는 방송인 재재(이은재·31)의 방송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20일 방송계 등에 따르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송인 재재의 공중파 출연을 금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재재는 언론인으로서 중립적 입장을 고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재재의 레드카펫 사진을 언급했다. 앞서 재재는 지난 13일 개최된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 붉은 자켓을 입고 참석해 손가락으로 초콜릿을 집어 먹는 행동을 선보였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퍼포먼스가 일반적인 연예인의 레드카펫 퍼포먼스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재재는 그동안 공개적으로 페니미니스트를 자처해왔다”라며 “남성 비하를 뜻하는 손동작을 하려고 일부러 초콜릿을 먹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명특급’ 측은 이와 관련해 “스타일리스트님께서 간식 봉투와 닮은 주머니가 달린 의상을 소개해주시면서 ‘여기에서 (간식을 넣었다가) 꺼내 드세요’라고 아이디어를 주셨다”고 퍼포먼스를 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정한 손동작이나 모양과는 분명히 다를 뿐 아니라, 전혀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한 바 있다.

청원인은 “평소 여성 인권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며 스브스뉴스의 여성 문제 콘텐츠를 주도적으로 제작해온 그녀가 이를 몰랐을리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러한 논란 속 재재가)공중파에 버젓이 출연하며, 심지어는 맥도날드 광고모델로까지 선정돼 승승장구하는 현 대한민국의 실정에 참담하다”고 그의 방송 출연 금지를 요청했다.

지난 19일 올라온 해당 청원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2만명이 동의를 얻었다.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을 경우 청와대는 담당 비서관이나 부처 장·차관 등을 통해 공식 답변을 내야 한다.

"'남혐 논란' 재재, 방송 출연 금지해야" 청와대 청원까지...이틀만에 2만명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