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치어리더들이 이벤트 차원에서 스튜어디스 복장을 입은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여성 중심의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특정 직업에 대한 성적대상화라는 비판을 제기한 반면 남성 네티즌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20일 야구계에 따르면 최근 SSG 랜더스는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치르면서 평소 복장과 달리 스튜어디스 옷을 입은 채로 응원을 펼쳤다.
사진 속 치어리더들은 반팔 정장 셔츠에 목에 두른 스카프, 무릎 위까지 정장 스커트를 입은 채 열심히 춤을 췄다. 이번 이벤트는 이마트와 대한항공이 SSG 랜더스 야구단과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의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면서 진행됐다. SSG 구단은 야구장에서 야구만 즐기는 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행사사 스튜어디스에 대한 성적 대상화라는 비판 의견이 잇따랐다.
여성 네티즌들은 “직업 성적 대상화 좀 하지 말지”, “남자들이 하는 스포츠에 예쁘고 마른 여자들이 승무원 옷 입고 응원하는게 말이 되냐?”, “누가 보면 항공사에 승무원만 있는 줄 알겠다”, “여혐의 집합체니?”, “승무원이 남자들 응원하는 존재인가” 등의 댓글을 달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반면 남초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네티즌들은 “이게 왜 논란이지”, “이 정도에도 불편함 느끼면 일상생활 가능한가?”, “좋기만 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녀간 확연한 시각차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