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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양주시 여성친화도시 '2.0 도약' 행진

[포커스] 양주시 여성친화도시 '2.0 도약' 행진
이성호 양주시장. 사진제공=양주시

【파이낸셜뉴스 양주=강근주 기자】 양주시가 올해 들어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소외-차별 없는 살기 좋은 도시 실현을 위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 2단계 진화를 위해서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 수립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시민 누구에게나 고루 돌아가도록 운영하는 도시로 양주시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지 올해 5년차에 접어든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20일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고자 공공-민간 분야 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다져왔다”며 “양성평등문화를 정착시키고 시민 중심 가족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4월 기준 양주시 전체인구 23만4990명 중 여성인구는 11만5783명(49.2%)으로 나타났으며 양주시민 2명 중 1명이 여성인 현실을 고려해 여성의 사회참여 여건 개선,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 등 실효성 있는 사회적 기반 조성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양주시는 그동안 미약했던 여성의 대표성 향상과 양성평등 기반 강화를 위해 여성 돌봄, 안전, 역량 강화를 구현시키되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종합 휴머니즘 실현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포커스] 양주시 여성친화도시 '2.0 도약' 행진
제2기 양주시 서포터즈. 사진제공=양주시
[포커스] 양주시 여성친화도시 '2.0 도약' 행진
양주시 여성친화도시 특화사업(유모차 대여 사업). 사진제공=양주시

◇ 성별영향평가 실시…82건 조례 제-개정

2016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양주시는 △양성평등정책 추진기반 강화 △여성의 경제적 자립 지원 △가족-돌봄-건강지원 확대 △공동체 및 사회참여 활성화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조성 등 5대 목표를 수립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평등한 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성평등 정책을 지속 추진해왔다.

양주시는 정책, 사업, 자치법규 등 시정 전반에 대해 성차별적인 요인을 개선하는 성별영향평가 실시해 지속가능한 성장형 정책을 펼치며 여성친화도시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작년 제-개정한 82건 법령을 비롯해 중장기 계획 2건, 사업 63건, 정책 17개 등 내실 있는 성별영향평가를 추진했다. 특히 경기도 성별영향평가 정책개선 우수사례 선정, 성별영향평가 자체개선 100% 달성 등 ‘2021년 경기도 성인지 정책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양주시는 관의 주도만으로는 양성평등 실현을 이끌어내는데 한계를 인식하고 시민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거버넌스 통로를 운영한다. 2017년 발족 이후 올해 3기를 맞는 시민참여단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는 일상생활의 성차별적인 불편 및 개선사항에 대한 모니터링 후 아이디어 발굴 제안하며 시정 파트너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는 5개 단체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감동마을 돌봄 프로젝트, 백일-돌상 무료대여 사업, 여성안심 세이프홈 빌리지 조성, 여성안심 귀갓길 LED 도로명 주소판 설치사업, 여성 발달장애인 제과 프로그램 운영 등 민-관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 여성 경제자립 지원-공동체 사회참여 활성화

경제적 자립 지원 및 사회참여 활성화 출발점은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다.양주시는 사회적 참여 여건 개선을 핵심과제로 인식하고 코로나19 위기 속에 안전망 사각지대로 밀려난 여성을 위해 경제 인프라 구축-강화에 경주한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여성일·생활균형지원센터, 꿈마루 등을 통한 체계적인 취업상담, 교육훈련, 알선, 취업 후 사후관리 등 각종 취업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로 여성이 원활하게 노동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견인한다.

여성 평생학습동아리, 여성리더 육성, 여성문화단체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사회 각 분야에서 역량 있는 여성을 적극 발굴하고 가사노동으로 편중된 여성의 삶에 활력 제고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양주시는 장기적으로 여성친화문화가 일상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고, 점진적인 양성평등 인식 확산과 적극행정으로 모두가 행복한 여성친화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포커스] 양주시 여성친화도시 '2.0 도약' 행진
양주시 여성 평생학습동아리. 사진제공=양주시
[포커스] 양주시 여성친화도시 '2.0 도약' 행진
양주시 여성 평생학습동아리. 사진제공=양주시

◇ 양성평등정책 기반강화…64개 특화사업 추진

양주시는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여성친화도시, 양주’라는 비전을 가시화하기 위해 5대 목표 64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최우선 과제로 정책의제 발굴, 평가 등 성인지 정책역량을 강화하고 양성평등 정책 추진 기반을 확립하는데 힘을 쏟는다.

관급 공사-용역 시행 시 여성친화도시 조성 담당부서와 사전 업무협의 규정을 신설한 ‘양주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성차별 요소를 점검하고 성인지 관점을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여성기업 육성과 발전을 돕고 여성 경제활동과 지위 향상을 도모하는 ‘양주시 여성기업 지원 조례’ 제정 추진과 함께 각종 위원회 위촉직 위원 성별 비율, 5급 이상 관리직 성별 비율 등 목표제로 관리해 여성 사회참여활동 지원을 확대한다.

양주시는 다양한 유형의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안전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안전보호망 구축에 나선다. 각종 범죄-재난 등으로부터 시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통합관제를 비롯해 전국 최초 1인 여성가구 범죄예방 플랫폼 구축, 여성 안심귀가 로고젝터 CCTV, 여성 안심화장실 등 차별화된 인프라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여성친화 물리적 환경 조성에서 나아가 개인 영역으로 치부되던 출산, 돌봄, 건강 증진 등 여성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 환경개선에도 두 팔을 걷어붙였다.


양육 부담을 경감하려면 아이돌봄 서비스, 아동돌봄공동체,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공동육아를 위한 서비스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어린이 문화센터, 공공형 실내 어린이 놀이터, 공립어린이집, 아동보호 전담부서 신설-인력 확보 등 아동의 건강한 성장기반 마련에 심혈을 기울인다.

특히 양주시 다둥e카드, 돌잔치 물품 무료 대여사업,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임산부 지원 확대, 출산가정 수도요금-하수도 사용료 감면 등 가족-돌봄-건강 지원 확대에 필요한 차별화된 특화사업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가족친화도시로 성장에 주력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