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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수산시장 찾아달라" 25개 회식당 전 업소 20% 할인

"노량진수산시장 찾아달라" 25개 회식당 전 업소 20% 할인
[서울 영등포구 노량진수산시장.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노량진수산시장 내 25개 회식당 전체 업소가 이례적인 20% 할인 행사를 내걸고 고객들에게 시장 이용을 호소하고 나섰다.

21일 수협에 따르면 노량진수산시장은 지난달 코로나 감염 확진자 발생한 직후 방역당국의 조치를 성실히 따르는 등 철저한 후속조치를 취했으나 구시장 이전 문제로 아직까지 대립 중인 불법 노점상 쪽에서 은폐 의혹 등 허위 사실을 언론에 제보하면서 고객들의 방문이 급감한 상황이다.

수산물을 포장해 구매하는 수요는 어느 정도 이어지지만, 2층과 5층에 위치한 회식당 이용고객이 대거 이탈하면서 해당 점포들은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노량진수산시장 내 25개 회식당 전체 업소는 전례 없는 할인행사를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회식당에서 이용한 금액 20%를 깎아주기로 했다.

회식당 고객을 대상으로 이용금액을 할인하는 행사로 회식당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매운탕, 상차림비, 조리비, 주류 등 일체)에 적용된다.

이번 행사는 회식당에만 진행되고 소매업소 등에선 제외된다.

시장을 관리하는 수협 노량진수산주식회사는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확인 후 즉시 △확진자 확인 영업장 폐쇄 △접촉 상인 격리 △코로나 자가검사 실시 △시장 전체 방역 등 발 빠른 조치로 감염병 확산을 예방해 이후 추가 확진자는 전혀 발생하지 않는 상태다.

전체 종사자 2934명을 대상으로 4월 30일부터 5월 7일,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총 2차례에 걸쳐 코로나 PCR 검사를 진행 했고 모두 음성임을 확인했다.

이 같은 조치와 함께 시장 전역 특별 방역을 매일 실시하고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등 주요 이동로에 적외선 온도계 설치 및 손소독제를 비치해 고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했다.

시장 관계자는 "고객들께서는 안심하고 시장을 방문하시길 바라며, 더불어 이번 할인행사를 통해 고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노량진수산시장을 경험하고, 수산 업계에는 활력을 불어 넣는 넣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