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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대란 아파트에 폭발물 설치했다" 허위 신고 20대 검거

"택배대란 아파트에 폭발물 설치했다" 허위 신고 20대 검거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 /사진=뉴스1

지난달 '택배 갈등'이 불거진 서울 강동구 고덕동 한 아파트 단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허위신고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23)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6시께 강동구 A아파트 단지에 "폭발물이 설치됐다"고 112신고를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관할 소방당국 측에 공동 대응을 요청하고 경찰 인력과 소방차 8대, 소방인력 27명을 현장에 급파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통신기록 등을 토대로 지난 17일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지난 20일에는 부모와 함께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A씨는 범행 동기와 관련 "평상시 종종 장난전화를 했고 별다른 이유는 없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자신의 휴대전화로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휴대폰을 임의제출 받아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달 1일부터 단지 내 지상도로의 택배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해 '택배 대란'이 일어난 바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