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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꾀어 성 착취 영상 찍은 20대 구속

미성년자 꾀어 성 착취 영상 찍은 20대 구속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SNS에서 만난 미성년자를 꼬드겨 성 착취 영상을 찍게 한 20대가 구속됐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7월께 SNS를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성 착취 영상을 촬영하게 한 뒤 영상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6월부터 2020년 3월까지 600여 차례에 걸쳐 온라인에서 성 영상물을 판매해 27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의 환심을 산 뒤 “신체를 찍어 보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방식으로 확보한 영상물은 온라인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3만~4만 원 선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영상 판매로 얻은 부당 이득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범죄로 얻은 재산을 형사재판 확정 전 처분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다.

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과 함께 성 착취물을 삭제하기 위해 협력하고, 피해자에게 법률지원과 상담 치료를 도울 전문 기관을 안내했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은 물론 이를 통해 벌어들이는 부당 이득을 차단하기 위해 기소 전 몰수나 추징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