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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fn마켓워치]쌍용차 매각주관에 EY한영·미래에셋증권 도전장

25~26일 프리젠테이션...매각 본격화 수순

[단독][fn마켓워치]쌍용차 매각주관에 EY한영·미래에셋증권 도전장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단독][fn마켓워치]쌍용차 매각주관에 EY한영·미래에셋증권 도전장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2021.4.1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쌍용차 매각주관사에 EY한영, 미래에셋증권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투자계획 철회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의 새주인을 찾아주기 위함이다. 17분기 연속 적자를 낸 만큼 투자자 유치가 험난하지만 최근 자동차 부품 업황이 살아나는 분위기에서 반전을 이끌어 낼 가능성도 남아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매각주관사에 EY한영, 미래에셋증권 등이 지원했다. 25~26일 프리젠테이션(PT) 후, 법원의 허가를 통해 매각주관사가 선정 될 예정이다.

일단 유리한 것은 EY한영이다. EY한영은 조사인으로 쌍용차에 대한 내부 파악을 한 상황에서 도전여서다. EY한영은 오는 6월 10일까지 조사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건설 매각자문,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등 대형 딜(거래)에 대한 경험이 많다.

특히 이번 딜은 이택준 미래에셋증권 M&A 전무가 이끌고 있다.

이 전무는 안방보험의 동양생명 인수(2015년) 대한전선 매각(2015년) 현대시멘트 매각(2017년) 등 굵직한 M&A 거래를 성사시킨 바 있다.

이공계로는 독특하게 운동권 경력을 갖고 있어, 쌍용차 노조와 협의를 이끌어 낼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

현재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미국 HAAH오토모티브와 전기버스 제조 업체 에디슨모터스, 케이팝모터스 및 박선전앤컴퍼니 등이 있다.

HAAH는 지난해부터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인 원매자다. 인수 후 갚아야 할 3700억원 규모의 공익채권 등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3700억원 중 1200억원은 밀린 임금으로 바로 갚아야 한다. 나머지는 어음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897억원,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400%가 넘는 곳이다. 임직원 수는 180여 명으로 중소기업에 해당한다.

케이팝모터스는 박선전앤컴퍼니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로의 전환을 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자체 자금으론 어려운 만큼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자체 생산과 판매 체계를 완벽히 갖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