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부산시, 박형준 시장 1호공약 ‘15분 도시’ 비전 선포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15분 내 일상생활이 가능한 생활권을 조성하고 나아가 보행자 중심의 탄소중립 전환도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15분 도시’로의 첫 발을 내딛는다.

부산시는 26일 오후 2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신상해 시의회의장, 김우룡 동래구청장·군수협의회장, 관계 전문가, 도시 공감정책단과 함께 ‘15분 도시 부산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15분 도시란 시민이 체감하는 15분 내 일상활동이 가능하도록 도시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자 하는 개념으로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보궐선거 당시 내세운 1호 공약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서는 15분 일상생활권 내에 시민이 필요로 하는 체육·문화·편의시설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를 융복합해 지역의 공동체를 강화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도시 서비스를 접목해 물리적 시설 공급 및 거리의 한계, 환경적 문제를 극복하고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선포식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15분 도시 비전 발표에 이어 15분 도시 수립에 참여한 전문가, 도시 공감정책단 등과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생각공감 토크’, 15분 도시 공감정책단 위촉식, 15분 도시 선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선포되는 15분 도시 부산 비전은 ‘부산 먼저 미래로, 15분 도시 부산을 만들겠습니다!’라는 구호 아래 △시민의 일상이 행복한 도시 △편리한 스마트 도시 △탄소 중립 전환도시 등 부산의 미래를 담고 있다.

한편 시는 15분 도시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지난 5월 3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15분 도시 공감정책단 공개모집을 진행해 1400명의 시민대표를 선발했다. 또 오는 6월부터는 박 시장이 16개 구군을 직접 방문해 일상생활권의 비전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얻고 생활권별 발전전략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활 편의시설을 근거리에 공급하고 시민의 일상과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삶의 질을 높이며 탄소 중립 전환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도시환경을 바꾸어 나가는 15분 도시 부산을 조성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직접 찾아가 소소한 것부터 중차대한 것까지 정책제안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