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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양평 두물머리-세미원 맞춤형 힐링 ‘만개’

[포커스] 양평 두물머리-세미원 맞춤형 힐링 ‘만개’
정동균 양평군수. 사진제공=양평군

【파이낸셜뉴스 양평=강근주 기자】 정동균 양평군수는 26일 “문화-예술-관광 메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창의적 행정을 통해 군민 삶의 고급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두물머리처럼 양평문화재단을 통해 볼거리-즐길거리 등을 지속 개발해 관광특구지역-전국 최고 문화예술 지역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문화-관광 분야가 많은 제약을 받아 대면 행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을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안전관광 시책도 다채롭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양평문화재단 출범…군민 모두가 만족하는 문화플랫폼

양평군이 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종합적-전문적 문화예술정책을 수립하고 ‘문화도시 양평’을 좌표로 삼아 항해를 시작했다. 다양한 문화사업 발굴로 군민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고 군민 행복을 증폭시킨다는 계획이다.

양평문화재단은 작년에 기반을 다졌으며, 올해는 문화역량 축적에 힘쓸 문화예술 기획-실행 전문인력을 채용했다. 민간 이사장 중심, 실무와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재로 구성된 양평문화재단은 축적된 역량과 경험을 유감없이 발휘해 ‘문화도시 양평’조성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양평군은 또한 경기도 균형발전사업 일환인 ‘양강 문화 플랫폼’ 조성사업을 작년에 마무리하고, 양평군 생활문화센터를 건립해 주민 커뮤니티 공간과 자율적인 문화활동의 거점도 마련했다.

문화재단 전문인력이 관리-운영하는 생활문화센터는 양평 문화자원을 재구성해 지역사회로 연결해 나갈 방침이다. 주민 문화예술활동이 자연스레 양평 문화자원이 되도록 선순환 토대를 다진다.

양평군은 양평문화재단을 통해 문화자원의 통합적 관리 시스템과 문화 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양평문화재단은 이를 기반으로 지역문화 콘텐츠 발굴, 예술인 지원,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 양평군민 모두가 만족하는 문화예술활동 여건 조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포커스] 양평 두물머리-세미원 맞춤형 힐링 ‘만개’
양평 두물머리. 사진제공=양평군
[포커스] 양평 두물머리-세미원 맞춤형 힐링 ‘만개’
양평 세미원. 사진제공=양평군

◇ 뮤지엄허브양평-황순원문학촌 첨단기술 접목

양평군은 대표 브랜드인 ‘뮤지엄허브 양평’에 4차산업 미래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양평군은 작년 문체부가 시행한 ‘실감콘텐츠 공모’ 선정에 이어 올해는 ‘스마트 공립박물관-미술관 구축 지원 사업’에 연속 선정됐다. 실감 콘텐츠는 오감을 극대화해 실제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디지털 콘텐츠로, 관람객에게 색다르고 풍부한 문화체험을 제공한다.

실감 콘텐츠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는 증강현실(AR)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구현한 영상 체험전시실이 구축될 예정이다. 국민 단편소설로 일컬어지는 ‘소나기’ 감성과 정서를 프로젝션 맵핑, 인터랙티브, 미디어월 등 첨단기술로 되살려 관람객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실감콘텐츠 공모사업은 양평 문화예술에 디지털 기술이 결합하는 첫 출발로, 양평군은 지속적인 공모를 통해 군민에게 제공할 새롭고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평군은 ‘스마트 공립박물관-미술관 구축 지원 사업’ 일환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전시 콘텐츠 제작 △안내 시스템 개발 △원격 교육시스템 구축 등 기관별 특성에 맞게 사업을 개발, 스마트폰을 활용한 전시관람 앱(App) 등 이전과 다른 형태로 색다른 관람과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포커스] 양평 두물머리-세미원 맞춤형 힐링 ‘만개’
양평 물소리길 걷기여행. 사진제공=양평군
[포커스] 양평 두물머리-세미원 맞춤형 힐링 ‘만개’
양평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사진제공=양평군

◇ 비대면 안심 관광도시 만들기 박차…위드코로나 대비

코로나19로 인해 인구밀집이 적은 야외관광지 선호가 높아지고 개인-소규모 단위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양평이 도보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양평 ‘물소리길’은 총 6개 코스로 구성되며, 모든 코스가 10km 내외라 한나절이면 한 코스를 완주할 수 있다. 양수역을 시작으로 신원-아신-양평-원덕-용문역으로 연결되는 6개 코스는 접근성 또한 용이하다.

물소리길을 관광객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양평군은 안내표지판과 인증대 교체 수리를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2월 두물머리는 한국관광 100선에 5회 연속 선정됐다. 두물머리는 북한강-남한강 두 물이 합쳐지는 곳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양평군은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두물머리를 더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곳으로 조성하기 위해 관광안내소 운영, 양수리 전통시장 개선, 주차장 증설 등 노력을 쏟고 있다.

특히 양평군은 전국 최초로 건강여행 프로그램인 ‘양평헬스투어’콘텐츠를 개발했다. 양평헬스투어는 자연요법, 온열요법 등 내 몸의 상태(혈관, 스트레스, 자율신경계 등)를 측정하고 긍정적 변화를 확인하는 건강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건강 관심이 더욱 높아지자 양평군은 기존 소리산코스·쉬자파크코스에 더해 개군 산수유코스를 개발 완료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참여자 욕구를 반영할 수 있는 권역별 코스를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헬스투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헬스투어전문센터도 오는 7월 완공 목표로 건설 중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