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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준비 중 쓰러졌던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기사가 결국 숨을 거뒀다. 노조는 과로사를 주장하고 있다.
26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 강서점 온라인 배송기사 최모씨(48)가 전날 세상을 떠났다.
최씨는 지난 5월 11일 출근 준비 중 쓰러져 2주간 투병했으나 결국 숨졌다. 유족들은 숨진 최씨의 장기를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에 따르면 최씨는 쓰러지기 전 가족들에게 근무제 변화로 인해 일이 더 힘들어졌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는 홈플러스가 배송기사에게 주말 근무를 요구하고 운송료를 삭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또다시 쓰러져간 노동자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라며 "과로사가 더 이상 택배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님을 우리는 확인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노동강도를 증가시킨 홈플러스가 책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이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을 받고 과로사가 더이상 이어지지 않도록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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