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학교는 27일 오후 2시 용당동 대학캠퍼스 중앙도서관 대강당에서 전호환 제10대 총장(사진) 취임식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취임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박수영 국회의원, 김학수 전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사무처장, 박수종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 동명대 석좌교수인 가수 인순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도 한다.
전 총장은 국민소득 3만달러의 늪에서 벗어나 5만달러 시대로 가기 위한 혁신은 교육으로만 가능하다는 소신으로, 교육 혁명을 통해 새로운 부를 창출하자는 신국부론을 오래 전부터 주장해왔다.
실천하는 '두잉총장'을 자임하는 전 총장은 △어떤 세상이 와도 변하지 않는 가치와 기본을 길러주는 역량을 키우는'Do-ing대학' 설립 △미국 올린공대를 지향하는 공과대학의 고도화 △부울경 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대학 간 지역혁신 플랫폼 공유대학 실현 등 동명대의 '변즉통구(變則通久·변해야 통하고 오래 갈 수 있다)'를 위한 3가지 굵직한 대학경영계획을 밝힌다.
무학년-무학점-무티칭 3무(無)의 새 대학교육 패러다임 '두잉대학'은 지식 전달 교육이 아닌 여러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고전 읽기, 외국노래 부르기, 주식투자, 요트, 승마, 뮤지컬 등)을 통해 학생이 스스로 평생을 살아갈 역량을 키우는 교육으로, 동명대를 세상에 알리는 첨병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전공은 있되 학과·학점이 없는 교과목과 실무프로젝트 위주의 몰입 역량교육을 처음 제시하며 2002년 개교 10년 만에 미국 대표 명문대학 반열에 올라선 올린공대처럼 동명대의 공과대학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힌다.
헬조선 주범인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부울경메가시티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먼저 부산 남구 4개 대학의 공유대학을 실현하자는 제안도 한다.
전 총장은 두잉대학의 육성을 위해 수십명의 멘토단도 꾸려두고 있다. 최근 석좌교수로 위촉한 가수 '인순이와의 대화'를 취임식 직후 녹화해 추후 별도 유튜브 송출한다.
동명대의 신설 두잉대학에는 앙트러프러너십전공, 유튜브크리에이터전공, 디지털공연예술전공 등 3개 전공을 둔다.
앙트러프러너십전공은 제4차 산업사회를 이끌어갈 도전적인 기업가들의 정신과 역량을 배양한다.
디지털공연예술전공은 K팝, 브레이크댄스, 연기 등 한류의 예술적 감성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내는 능력을 키운다. 유튜브크리에이터전공은 시대의 흐름인 유튜브 세계에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창작하고 채널을 운영하는 종합적 역량을 배양한다.
한편 전 총장은 취임사에서 "수도권 대학이 현 정원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10년 내 지역대학 대부분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엄중한 시기"라며 학령인구 감소율에 따라 수도권과 국립대학도 포함하는 모든 대학의 정원의 동률 감축 등 대학을 지역과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방안 5가지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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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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