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등 7명으로 구성.. 임기는 3년
김옥수, 유윤근, 오문완, 성군희, 이종형, 주석돈
자치경찰 정책수립, 인사, 감사 등 역할 수행
오는 7월 자치경찰제 시행을 앞두고 27일 오후 3시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울산시 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송철호 시장,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김창룡 경찰청장을 비롯해 손종학 시의회 부의장, 노옥희 울산교육감, 유진규 울산경찰청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오는 7월 자치경찰제 시행을 앞두고 울산시 자치경찰위원회가 27일 출범했다.
울산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이날 출범을 시작으로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교통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자치경찰 분야의 정책수립과 인사·감사 등 주요정책 결정, 국가경찰 사무와 협력·조정 등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출범식은 이날 오후 3시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자치경찰위원회 추진경과 보고에 이어 자치경찰 위원 임명장 수여, 축사, 기념촬영, 현판 제막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김창룡 경찰청장을 비롯해 손종학 울산시의회 부의장, 노옥희 울산교육감, 유진규 울산경찰청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울산시는 그동안 각 기관에서 추천된 위원의 자격 검증을 완료하고 이날 출범식에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을 임명했다.
초대 울산광역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에는 김태근 현 울산경찰청 인권위원장이 임명됐다. 김 위원장은 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을 역임한 바 있다.
위원에는 김옥수 전 여성긴급전화 센터장, 유윤근 전 울주경찰서장, 오문완 울산대 법학과 교수, 성군희 변호사, 이종형 변호사, 주석돈 울산경찰청 보안수사대장이 임명됐다. 위원의 임기는 오는 2024년 5월 26일까지 3년간이다.
출범식 후에는 위원회 회의실에서 자치경찰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해 상임위원(사무국장) 선출 및 회의일정 등을 심의했다.
김태근 위원장은 "울산시, 경찰 및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자치경찰제의 조기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경찰청도 창경 이래 가장 큰변화인 자치경찰제 시행이 새로운 제도와 문화로 튼튼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법과 제도의 미비점을 지속 개선하고 필요한 예산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모든 관심과 역량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자치경찰제의 시행은 자치분권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끄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다”면서 “자치경찰제의 시행과 더불어 그동안의 다소 통제적인 치안행정에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활동하는 친근한 치안 행정으로 변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은 “자치경찰제 시행은 진정한 자치분권 2.0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큰 의미”라며 “중앙과 지방의 협력을 넘어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는 주민주권 시대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27일 울산시 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 이후 열린 현판 제막식 모습. /사진=울산시 제공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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